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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의료대란 첫 번째 책임, 전공의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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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디에도 중증 환자 떠나는 의료파업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대정부 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대정부 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최근 의료 공백 사태 관련 "첫 번째 책임이 전공의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사태에 누가 가장 큰 책임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전 세계 어디에도 중증 환자를 떠나는 의료파업은 없다. 사실을 감추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맞받았다.

이에 백 의원은 "총리가 그런 태도를 가지고 계신데 누가 들어오느냐"며 "무엇보다 설득하고 해야 될 사람들은 전공의다. 그런데 전공의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전공의들이 들어오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재차 "감춘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원인을 명확히 내놓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 의원이 의정 갈등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지적하자, "지지율을 올리려면 의대 증원을 하지 말고 의료 개혁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료 단체와 만나보니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이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이라는 백 의원의 말에도 "그런 일방적 생각이 어딨느냐. '의료개혁을 해야 한다. 증원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한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의료대란 관련 당정협의회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분들의 피로가 쌓여 응급의료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일각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의료붕괴가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과도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의료계, 정치권, 정부가 합심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어제부터 추석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가동 중이다. 그동안 준비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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