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25~39세의 청년 3명 중 2명은 배우자가 없으며, 이들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이른바 '캥거루족'은 절반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청년 비율은 33.7%로 전년보다 2.4%P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8.5%, 2021년 36.1%에 이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성별로는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비율이 40.4%로 27.5%인 남성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5~29세에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7.9%, 30~34세는 34.2%, 35~39세는 60.3%로 나타났다.
배우자 유무에 따라 주택 소유 비중도 큰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31.7%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무배우자의 경우 주택 소유 비중이 10.2%에 그쳤다.
특히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는 '캥거루족' 비중은 50.6%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동거 비중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51.1%, 50.2%로 비슷했다.
연령별 부모 동거 비중을 보면 20대 후반은 57.0%, 30대 초반은 46.3%, 30대 후반은 41.8%로 확인됐다. 또 배우자가 없는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청년의 등록 취업자 비중은 77.2%로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68.5%보다 더 높았다.
아울러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중 61.1%가 아파트에 거주했고,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청년은 33.3%가 아파트, 33.3%가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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