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창원은 엔진의 도시입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창원 성산구)이 9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창원은 첨단 산업은 물론 방산 산업의 메카로서 위상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창원은 오토바이 엔진부터 자동차 엔진, 선박 엔진, K2전차, K9자주포 엔진은 물론 인공위성 나로호 엔진까지 모든 엔진을 생산하는 그야말로 엔진의 도시로 일컬어진다.
허 의원은 "창원이 첨단 항공엔진 개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엔진의 꽃 첨단 항공 엔진은 국가 전략 산업인 만큼 더 밀도 있게, 더 신속하게, 더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항공엔진 자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10개국 미만으로 이들 국가는 자국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를 수출할 경우 기술 보호를 위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등 제약이 발생해 항공 엔진의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항공엔진 소재 분야에서 밸류체인(Value Chain) 형성이 인프라 및 기술 부분의 경우 해외업체 대비 30~40% 수준으로 격차가 있다"며 "하지만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항공 엔진 소재 개발의 원활한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관련 업계 관계자는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항공 엔진 소재 국산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허 의원은 항공 엔진 국산화를 거듭 촉구했다.
허 의원은 "항공 엔진 소재는 수출허가(E/L) 통제로 인해 수입이 불가한 점을 고려해 국가 전략·첨단기술로 지정해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국회가 나서서 예산 증액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주국방 및 K-방산의 완성으로 얻게될 안보적 기대 효과 외에 오는 2050년까지 누적 100조원대에 이르는 경제적 기대 효과도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개발비용 기간에도 불구, 첨단 항공엔진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며 국가적 차원의 추진을 통해 국내 역량이 집중되도록 관심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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