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동화약품이 미용의료기기 제조 업체 하이로닉을 인수한다. 최대주주 구주 취득과 함께 발행주식총수의 30%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인수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 6일 하이로닉 최대주주인 이진우와 그 특수관계인 이은숙으로부터 의결권 지분 838만3277주를 1207억원(1주당 1만4400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식인도일은 오는 12월13일로 주식양도가 완료되면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지분 45.09%를 취득하게 돼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최대주주 지분 취득과 함께 동화약품은 하이로닉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하이로닉은 동화약품을 상대로 의결권 있는 상환전환우선주 558만8154주를 발행한다. RCPS 전환가액은 1주당 7158원으로 최대주주 구주 취득가액의 49.7%로 절반 수준이다. RCPS 발행 규모가 총발행주식총수의 30%에 달해 전환청구 후 동화약품의 하이로닉 지분율은 57.78%로 높아진다.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최대주주 지분은 시가 대비 77% 할증 매입한 데 비해, 시가 대비 할인발행된 RCPS 덕분에 인수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 RCPS 신주 발행가액 7158원은 기준주가(7953원) 대비로는 10.0% 할인된 수준이고, 최대주주 지분 매각 시점의 시가와 비교하면 77%나 할인된 금액이다.
RCPS의 전환청구 기간은 2027년 12월14일부터 2034년 12월13일이다.
구주 취득과 RCPS 전환청구에 따른 지분 매입을 합산하면 동화약품의 하이로닉 취득 지분은 1397만1431주로 총 인수금액은 약 1607억원(1주당 1만1503원) 수준이다.
하이로닉은 2007년 12월 설립된 미용의료기기 업체로,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됐다. 지난 3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792억원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