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본 '얼짱 공주'라 불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30) 공주가 지난 5월 그리스를 방문하면서 지출한 총 숙박비가 억대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가코 공주가 입었던 니트가 2990엔(약 2만6000원)으로 알려진 바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 매체 겐다이비즈니스는 "가코 공주가 그리스·일본 수교 125주년 기념으로 그리스를 방문할 당시 호텔 숙박비가 1473만엔(약 1억3700만원)이 들었다"고 보도했다.
가코 공주가 머문 숙소는 파르테논 신전과 아테네 시내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5성급 호텔로, 일반 객실의 1박 비용은 약 6만엔(약 55만원)부터 시작한다.
공주가 가장 비싼 1박에 약 70만엔짜리 방에 묵었다고 가정하면, 5일간 숙박 비용은 350만엔(약 3200만원)에 달한다.
이 매체는 "물론 혼자 사용한 것은 아니고 동행하는 직원들의 비용도 포함되고 인원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상당한 액수"라고 보도했다.
또 가코 공주가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방문 당시 입었던 검소함의 상징으로 보였던 복장과의 이미지 차이가 크다고 꼬집었다.
앞서 가코 공주는 파르테논 신전을 방문했을 때 파란색 니트를 입었는데, 이 가격이 2990엔(약 2만7000원)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체는 "당시 서민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옷이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서 화제가 됐고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면서 "체류 비용과의 이미지 상의 간극이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가코 공주가 고액 숙박비를 쓴 데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국민들은 세금 인상과 물가 급등으로 힘든데 왕실의 이러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외교가 필요한 지 의구심이 든다", "국민의 혈세가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돌아갔으면 한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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