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기독·천주교계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자신이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대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만나 자신이 발표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제안과 관련해 "대화를 시작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잘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겠다. 의료계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정 대주교는 이에 "좀 더 큰 안목에서 국익을 생각하고 국민 모두의 선의를 지향하면서, 당파적인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협력하고 대화하시는 그런 정치를 기대하고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정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한 대표에게 오는 2027년 예정된 세계청년대회에 교황을 포함해 1백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한 대표는 "숙박 같은 것을 잘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한 대표는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장종현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등 개신교계 지도자들도 만났다.
장 회장이 '의사는 분명히 늘려야 한다. 의사들이 국민 목숨을 담보로 계속 저렇게 나오니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잠도 못 잘때도 가끔 있다'고 하자 한 대표는 "그래서 여야가 함께하는 합의체를 구성하려고 한다. 말씀하신 취지(의사 증원 노력)와 맞닿아 있는 것"이라며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김 총무와 만나서도 "많은 국민이 의료 개혁 필요성에 동의하고, 20년간 못 했는데 해야 한다는 당위가 있다"며 "국민들이 덜 걱정하면서도 의료 개혁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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