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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복지부 장·차관 경질론 제기 여권 겨냥…“문책이 의료대란 해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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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의료대책 TF보강 부산 떠는 건 이해하지만 집권여당 맞나"
"본인 책무 망각한 아이러니"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여권 일부 인사들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 경질을 요구하는 데 대해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고 정조준 비판했다.

지난 5일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5선 중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잇따른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대란 대책 TF구성을 조속히 해서 조정,중재 하라고 했더니 뒤늦게 의료대책 TF보강 한다고 부산떠는건 이해 하겠는데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문책 하라고 떠드는 것은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이어 "그게 의료대란 해법이냐"며 "그건 여태 의사들과 용산 눈치 보느라 조정,중재에 나서지 않았던 여당의 책임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러고도 집권여당 이라고 할수 있냐"면서 "정부와 의협단체가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고 물러설 명분을 주는게 여당이 할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대란을 두고) 대통령에게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한 당사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조 장관과 박 차관의 경질을 거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5선 중진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에서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며 “이미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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