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HLB이노베이션이 미국의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인 HLBI USA가 베리스모와 삼각주식교환 및 합병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거래방식은 HLB이노베이션이 HLBI USA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이어 HLBI USA도 HLB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확보된 HLB이노베이션의 보통주를 베리스모의 구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후 HLBI USA와 베리스모가 합병 절차를 완료하면, HLB이노베이션은 베리스모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를 인수하는 방식은 과거 HLB가 미국 신약기업인 엘레바테라퓨틱스를 삼각합병 방식으로 인수한 것과 유사하다.
앞서 HLB는 지난 2019년 미국 자회사와 엘레바의 흡수합병을 통해 엘레바의 지분을 모두 확보했다. 이후 '리보세라닙'의 임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을 이뤄냈다.
HLB이노베이션도 HLB의 성장모델을 따를 예정이다. 베리스모는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펜실베니아대학(유펜) 연구진들이 참여해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를 통해 HLB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세포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향후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는 "당사는 베리스모의 임상과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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