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그녀가 돌아왔다, 찬란한 전설 천경자'를 주제로 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전 개최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군에 따르면 올해는 1924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나 한국 미술사에 독보적 발자취를 남긴 천경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천경자 화백은 70여 년간의 열정적인 창작활동으로 △길례언니 △조부 △생태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으며, 은관문화훈장과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했다.
천경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천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고흥과 천경자 화백의 예술을 연결하는 시각으로 다른 전시와의 차별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군은 천경자 화백의 대표작 중 하나인 70년대 말의 ‘탱고가 흐르는 황혼’을 비롯해 채색화 40여 점, 드로잉 20여 점, 그간 전시되지 않았던 파리 시절의 유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960~70년대에 유럽, 남태평양, 아프리카 등을 여행하며 그린 해외 스케치를 포함한 드로잉과 수필집, 친필편지, 생전의 영상 등 다양한 아카이브도 선보인다.
아울러, 이이남 작가가 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작품인 가제 '고흥에서 아프리카로'와 '천경자 스케치의 살아있는 선, 그 에너지'가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전시에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작품들과 유품이 전시되는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꼭 고흥에 오셔서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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