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5일 내년 예산과 관련, "국회 차원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선심성 예산을 전액 삭감하도록 당 지도부에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남구 이천동 아크페어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아시아포럼 21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구의 민생 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 예산과 시민의 삶의 질 개선 생활밀착형 예산은 충분히 확보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중앙당과의 정책예산협의회에서 전한 중점 건의사항을 강조한 허 위원장은 "홍 시장의 선심성 예산 중 특히 안동댐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예산은 한푼도 반영하지 않도록 한다는게 시당의 방침"이라며 "구미 취수원 이전이 왜 안되는지 부터 홍 시장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위원장은 또 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과 관련, "경북도와 감정싸움만 하며 사태를 흐지부지 끝내려 하고 있다"며 "더 나은 정책 판단을 위한 공직자로서의 고뇌와 주도면밀한 추진 전략, 공적 책임감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입장에서는 통합안 자체는 홍 시장의 안이 효율성 차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허 위원장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대법원 대구이전과 관련, "광주의 헌번재판소 이전과 궤를 같이해 대구의 대법원, 대검찰청 등의 대구이전은 민주당 대구시당의 독자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시당 차원의 대법원 이전 특위를 구성 공감대를 넓혀 이번달 중앙당 상무위에서 의결 예정"이라며 "법안 발의도 김용민 민형배 의원 등이 내놓았다. 시당의 이같은 정치적 과제가 중앙당 당론으로 채택되도록 내부정치도 원할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대구이전)에 대해 국민의힘에 공식 제안한다"면서 "대구와 광주를 중심으로한 남부지역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자신의 양복깃에 달린 태극기와 관련, "(강성 보수 이미지인 태극기 부대)를 의식한 건 아니지만 안보 국가 정체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분들을 위해 민주당도 중도보수 정당에 가까운 정당으로의 상징성 때문에 달고 있다"면서 "당원들 사이에선 특정 정치세력의 태극기로 상징 이미지가 약화된 것을 우려, 중요한 행사에 태극기를 부착, 상징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허 위원장은 또 민주당 시당의 미래 방향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25%대의 지지율을 굳히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다양한 인재발굴과 지역정책 참여 등으로 소통을 확대,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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