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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HN, 분할후 첫 대규모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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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등 시설투자 용도 2000억원 유증
김종섭 대표 "2028년 매출 1조원 목표"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분할 후 처음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차전지 관련 시설투자 용도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HN은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주주배정 방식으로 567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총발행주식의 37%에 이른다.

에코프로에이치엔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

예정 신주 발행가액은 3만5300원으로 총 모집 규모는 2001억원이다.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올해 11월29일 확정된다. 신주상장예정일 12월 26일이다.

에코프로HN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로(지분율 31.40%)는 초과청약 20%를 포함한 배정수량의 120%에 대한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최종 청약 참여 수량은 에코프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청약일(12월4일) 이전에 결정될 예정이다.

에코프로HN은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025년부터 전해액 첨가제 생산설비 건축에 400억원,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 및 양극재 첨가제(도판트) 시설 투자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 온실가스 처리 핵심 소재인 허니컴 촉매 생산설비 건축과 차세대 케미컬 필터 생산 설비 구축에도 각각 400억원,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반도체 소재와 수처리 사업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에도 각각 300억원, 2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에코프로HN은 2028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원자재 구입과 외주 제작 비용 등 운영 자금으로 300억원도 증자의 목적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차전지 소재 시설 투자와 반도체 소재 시설투자 등에 1700억원 가량을 사용하고, 운영자금에 약 30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HN은 2021년 에코프로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환경소재 기업이다.

김종섭 에코프로HN 대표이사는 "기존 환경 산업의 고도화와 이차전지 소재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상증자 재원을 바탕으로 2028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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