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칠곡경찰서 약목파출소 경찰관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어르신 운전자(남·74)의 신체와 인지기능 저하를 신속히 파악하고 자치단체와 협업해 사회적 보호를 실행, 주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사례의 주인공은 칠곡경찰서 약목파출소의 박주철 경위와 김성호 순경이다. 두 경찰관은 지난달 13일 오전, 관내에서 소형 승용차가 도로 가장자리 연석을 충돌한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사고 차량의 양측면에 관련 없는 충돌 흔적이 있고, 운전자의 말이 어눌하자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감지하고 즉각 조치를 취했다.
박 경위와 김 순경은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약목행복복지센터 주민복지팀(백동현, 김종완 팀장)과 협력했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이 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생활하며 건강 관리가 어려운 상황임을 확인하고,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를 설명해 운전면허를 반납하게 했다. 이어 차량 폐차 절차도 진행했다.
약목행복복지센터는 어르신의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와 생활 지원을 위해 노인요양병원 입원 절차를 진행, 어르신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협업은 지난달 20일 어르신의 운전면허 반납과 요양병원 입원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승재 약목파출소 소장은 "청년 경찰관들이 어르신을 보살피며 공동체 치안을 실천하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약목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공동체 치안은 경찰과 자치단체, 사회단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지역 안전을 지키는 현재진행형 치안 기조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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