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2024년 경상남도 최고의 한우 챔피언에 함양군 이충희 농가가 출품한 한우가 차지했다.
4일 경남도와 함양군 등에 따르면 경남도는 도내 사육 중인 한우의 개량과 상과를 평가하고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기 위해 농협 경남본부와 함께 매년 경남 한우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진대회는 올해가 9회째로, 코로나로 인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대회가 중단됐다.
올해 경진대회는 지난 3일 합천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렸다. 암송아지, 새끼 안 낳은 소, 번식 암소 1부, 번식 암소 2부, 번식 암소 3부, 유전체 유전능력, 고급육 등 총 7개 부문별로 시상했다. 부문별 최우수, 우수, 장려를 각 1두씩 선발했다. 이들 중 최고 챔피언 한우도 선발했다.
함양군은 5개 부문에 6두를 출품해 1위 3명, 2위 1명이 선발돼 함양 한우의 우수성을 알렸다. 새끼 안 낳은 소 부문 1위에 유상철(안의면), 앞서 열린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새끼 안 낳은 소 1위에 정무섭(수동면) 씨가 선발됐다. 새끼 낳은 소(번식 암소 2부) 부문 1위에 이충희(유림면) 씨가 차지했다. 이 씨는 새끼 낳은 소(번식 암소 3부)에서도 2위에 올랐다.
특히 이충희 씨가 출품한 번식 한우 2부 1위 소가 2024년 경남 한우 경진대회 챔피언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 씨는 유림면이 고향으로 지난 1985년부터 한우를 사육하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 본격 한우 사육에 돌입해 현재 200여 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경진대회는 총 4번 참석해 번식 한우 1부 1위와 암송아지 부문 장려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챔피언을 수상한 이충희 농가는 “그동안 한우를 사육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큰 보상을 받은 기분이다”며 “앞으로 함양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수상을 기뻐했다.
한편 함양군은 고품질 한우산업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혈통 개량 관리와 우량암소 육성지원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혈통 개량 지원사업, 우량암소 생산 기반 구축 지원사업, 소 유전체 정보분석 지원사업 등의 한우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한 행정적 시책지원과 이를 실천해 준 농가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라며 “이번 경진대회 참가를 통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겠다는 농가의 자부심 고취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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