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하는 데 대해 "추석 명절 밥상에 윤석열·김건희 대신 다른 이름을 올리기 위한 기획 수사"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아래 했는지 아니면 알아서 충성했는지 알 수 없지만 국면 전환용 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 혐의는 온갖 법 기술로 덮어주는 검찰이 제1야당 대표와 가족, 전직 대통령과 가족에 대해서는 기본 도의를 무시하는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며 "정치검사들은 피의 사실을 흘리면서 낙인을 찍고 여론 재판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문 전 대통령의) 딸을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울 텐데, 검사의 검자가 칼 검자가 아닌데 찌르고 또 찌른 후 비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 조사 전에 휴대전화를 공손히 제출하고 진술을 받아 적은 검찰의 행태와 극명하게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2일 국회에서 진행된 '22대 국회 개원식'에 윤 대통령이 불참한 것을 두고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개원식에 오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불참 이유로 야당의 피켓 시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는데, 그것도 감당하지 못하는 겁쟁이냐"고 비꼬았다.
조 대표는 "(그날) 윤 대통령 부부는 느닷없이 박차고 나온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의원단과 만찬을 했는데, 이날은 김건희 씨 생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정식 출발보다 우선된 미국 상원의원단과의 만찬, 검찰 수사로 고통받는 전임 대통령·가족들과 대비되는 김건희 씨의 행복한 생일파티"라며 "이런 대통령과 영부인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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