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김유상 경상남도 김해시의원(동상·부원·활천동)이 김해도시개발공사가 개발사업을 통한 수익창출로 시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자 설립됐지만, 개발업무 비중이 너무 적어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유상 의원은 지난 2일 김해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시개발공사가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현재 연예산 906억원, 정원 384명에 이르는 거대 공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설립 취지에 맞는 개발업무 담당 인력은 1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4개의 자체개발사업 중 용두·율하구관동지구는 인허가 단계에 있고 명법지구는 일시보류, 장유배후 주거복합단지 사업은 분양이 완료되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경영 비효율 또한 심각한 상태"라며 "낙하산 인사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적도 있고, 재정운용의 효율성과 건전성 또한 낮게 나타나 우리 시에 도움보다는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공사 납입자본금은 647억원으로 설립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공사 자체 도시개발사업 수익은 어방지구 사업수익 13억원에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는 "대부분의 인력인 307명이 시설관리 업무에 배치되고 개발업무는 14명으로 개발을 중점과제로 삼고 추진해 온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문제 타개를 위해 도시개발 중심의 운영과 시설관리 업무의 분리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개발공사의 본 목적이었던 도시개발사업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현재 상황은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공사는 최근 2본부 5부 20팀으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여전히 시설관리 분야에 인력이 편중돼 있고 공사 핵심비전엔 큰 변화가 없어, 현재의 문제점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갈 의지가 담겨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유상 의원은 "개발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과 체계적 조직 구성, 그리고 뚜렷한 비전과 전략이 요구된다"며 "핵심 개발사업 위주로 조직 및 사업을 개편하고, 시설관리 업무를 별도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그 본질을 일깨우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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