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는 추억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추억을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내는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와 충장로에서 펼쳐진다고 3일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추억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장착한 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내실있게 준비되고 있다.
충장축제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뉴트로’ 감성을 적극 수용해 축제의 버전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추억에 대한 감성을 과거에서 미래로 이끌어 낼 예정이다. 뉴트로 감성은 과거의 향수에다 현재에 대한 만족감을 더해 단순히 좋은 시절을 기억해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창출해 낼 문화 현상이다.
추억이 과거의 것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깨고 나온 것은 지난 해부터다.
애시당초 추억을 테마로 시작했던 충장축제에서 추억은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던 추억의 컨셉이 지난 해 ‘스무 살 축제’에서 새로운 변화와 변혁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추억이 과거에서 걸어 나와 미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 것이다.
올해로 충장축제의 메가폰을 두 번째 잡은 김태욱감독은 “지난해는 말 그대로 시도였을 뿐 본격적인 변화는 올해부터”라고 전제한 뒤 “여전히 추억은 이 시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길이 없다”며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옷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과 추억이 빛나는 축제, 즉 추억의 시제를 현재와 미래형으로 확장시키겠다고 약속한다.
축제는 10월 2일 개막의 날, 10월 3일 감성의 날, 10월 4일 열정의 날, 10월 5일 행진의 날, 10월 6일 폐막의 날로 구성되고,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서 전일빌딩 245와 ACC(아시아문화전당) 등 동구 일원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으로 10월 1, 2일 아시아뮤직 서밋과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광주 버스킹월드컵이 펼쳐진다.
또한, 보고 듣고 맛보고 놀면서 추억하는 소소한 기쁨을 만드는 축제로서 로맨스 파이어, 복싱장 배틀, 오감으로 추억하는 추억의 테마거리, 바둑대회&알까기 대회, 인생 최고의 대로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모여 대동으로 하나되는 축제로 대동놀이 한마당, 추억 동창회, 추억의 밀가루놀이, 파이어아트 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김없이 이번 축제도 추억이다. 과거에 또아리를 틀되 오늘을 보듬으며 내일로 향해 나가는 추억은 이미 지난 13일 충장축제 D-50 기념 대국민발표회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전개될 것임을 선포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 충장축제가 시민들의 각기 다른 추억을 하나로 엮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나누는 화합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에 대한 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알고 싶다면 충장축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광주=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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