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부동산 투자 실패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고자 버려진 고양이 20여마리를 기증받아 잔인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울산지검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5~8월 유기묘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며 새끼 고양이 21마리를 무료로 분양받은 뒤 모두 죽인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고양이 머리를 깨물거나 다리에 불을 붙이는 등 잔혹한 수법으로 고양이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고양이 사체를 고속도로변에 던져 유기했다.
A씨의 범행은 기증자들이 고양이 상태를 묻기 위해 A씨에게 연락했으나, A씨가 답변을 잘 못하고 연락을 받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무리한 부동산 갭투자를 손실을 보게 되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생명을 경시하는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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