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의 공약 사업인 명암관망탑 활용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이 또 다시 좌절됐다.
2일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가 2024년 2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 심사를 통해 시가 제출한 명암관망탑 리모델링 설계공모비 6억6000만원을 전액 삭감하면서다.
지난해 9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다.
위원들은 사업 당위성과 리모델링 활용 방안에 대한 집행부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는 “건물 노후화와 비효율적인 공간 구조 탓에 리모델링 효과가 낮다”는 이유로 철거 후 신축에 무게를 둬왔다.
시 관계자는 “신축보다는 리모델링 방안이 효율적이라는 청주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의회에서 지적한 내용을 좀 더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암관망탑은 지난 2003년 12월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명암저수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전체 면적 7625㎡)의 기부채납 방식으로 지어졌다.
지난해 6월 민간 사업자의 20년 무상사용허가권 종료 후 시에 운영권이 넘어왔다.
시는 명암관망탑 활용 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어린이 특화시설과 문화예술 전시·체험공간, 청년 F&B(식품·음료) 창업공간 등 시민 복합문화시설 조성 계획을 내놨다.
리모델링에는 133억원, 철거 후 신축에는 350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월 정밀안전진단에서는 B등급(양호)을 받기도 했다.
시가 지난 2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52.7%가 리모델링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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