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2000억원 규모의 LG전자 주식(약 203만주)과 3000억원 규모의 LG화학 주식(약 96만주)을 2차례에 걸쳐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장내 매수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G가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LG전자 지분율은 종전 30.47%에서 약 31.59%로,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약 31.29%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지분 확대에 대해 ㈜LG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상향하고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LG화학도 주력 자회사로서 ㈜LG의 배당수익 기여도가 높다.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가 계열사 지분 매수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LG가 지난 2020년 4월 LG유플러스 주식 705만주를 9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LG는 또 자기주식 활용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오는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LG그룹이 계열사 전반에서 밸류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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