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서울 폭염특보가 한 달여 만에 해제됐다.
8월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경보에서 주의보로 단계가 낮아졌다.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은 지난달 24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38일 만에 특보가 풀렸다. 대전과 세종의 경우 지난달 2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뒤 42일 만에 해제됐다.
이로써 전국 183개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아직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곳은 95곳으로 줄었다. 현재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은 없으며, 전부 폭염주의보다.
일요일인 9월 첫날 남부 지방의 체감온도는 최고 33도 내외까지 오르겠으나, 이날과 비교하면 체감온도가 1~2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30~33도로 예보됐다.
오는 2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에서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가끔 비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예상치는 19~25도와 26~33도다.
한편 올해 8월은 '기록적으로 더웠던 달'로 남을 예정이다.
이달 1~30일 전국 평균 기온은 28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기록 기준점인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기온 중 1위다. '21세기 최악의 더위'라고 여겨졌던 2018년(27.2도)보다도 0.8도 높다.
8월의 일최고기온 평균(33.0도)과 일최저기온 평균(24.2도)도 역대 1위다.
올해 들어 이달 30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23.8일로 1994년(29.6일)에 이어 역대 2위이며,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20.2일로 역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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