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시가 북한산 내 130개소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 등대'를 설치한다.
30일 서울시는 북한산 내 130개 국가지점번호 번호판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하는 이른바 '디지털 안전 등대(디지털 등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등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서울에서만 1295건의 산악 사고가 발생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북한산의 경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국립공원 등산사고의 약 48%가 발생한 주요 위험 지역이다.
서울시는 올해 4월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와 협력해 디지털 등대 설치를 위한 현장 조사와 센서 모듈 개발을 완료했다. 9월부터 설치와 시범운영을 완료해 12월부터 전면 운행할 계획이다.
북한산 디지털 등대 설치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디지털 등대를 통해 긴급상황 뿐만 아니라 기상변화 예측, 기후변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도봉산, 수락산에 디지털 등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박진영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 인프라를 디지털화해 활용성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 활용하는 혁신적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시민 안전 강화에 힘쓰고,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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