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제천국제음악영화제…고정관념 탈피, 독창·창의성 승부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천시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폐관 등으로 영화제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지만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번 영화제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제천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올해 영화제는 문화의 거리와 의림대로 일원을 ‘영화의 거리’로 지정하고, 낮과 밤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한다.

락앤휴 문화예술장터, 수제맥주 달빛야시장 축제, 명동 고기데이 등 먹고 즐길 수 있는 행사와 더불어 버스킹, 코스튬 행사 등을 연다.

전국 공모로 진행 중인 ‘영화 속 나만의 스타 그리기 콘테스트’에서는 1차 심사를 통해 뽑은 100점의 작품을 영화제 기간동안 ‘영화의 거리’에 전시해 대시민 투표도 한다.

영화제 메인 상영관은 예술의 전당이다. 개·폐막식, 필름 콘서트뿐만 아니라 9월 9일 하루 동안 영화관으로 조성, 영화제 의미를 되새긴다.

동명광장을 전면 오픈해 음악과 영화가 함께하는 피크닉 ·캠핑 콘셉트로 꾸며 영화제를 찾는 관람객과 시민들이 따가운 가을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감성·힐링공간으로 제공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원썸머나잇’은 청풍호반 특설무대에서 이틀간 열린다.

원썸머나잇 티켓 구매자에게는 1매당 1만원의 제천화폐를 페이백, 지역으로 환원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 곳곳에 마련된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고, 다음 상영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전통시장, 문화의거리, 영화의 거리 등 시내 중심부로 나와 제천의 진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치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