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유림동 분동 여부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지난 27일 유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참가자 대다수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유림동 인구가 올해 말 5만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동 명칭에 대해 몇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유방동 명칭을 사용해 지역 고유 명칭을 존중하자는 의견과 향후 미래 세대까지 지역 유대감을 유지하도록 유림1‧2동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 등이다.
유림동은 1996년 3월 용인군이 용인시로 승격된 후 옛 용인읍에 속했던 유방리와 고림리가 각각 동(법정동)으로 승격하자 두 개의 동을 통합해 만든 행정동이다. 명칭은 유방동의 ‘유’자와 고림동의 ‘림’자를 합한 것이다.
시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증한 유림동을 법정동 및 경안천 기준 등으로 경계(안)을 검토해 유방동(유방1~15통)과 고림동(고림1~24통)으로 나누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시는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민들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오는 9월 9일까지 분동 명칭과 경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조사에 참여하려면 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설문조사서에 △유림동‧고림동 △유림1동‧유림2동 △유방동‧고림동 △기타 등 분동 후 변경될 동 명칭과 시가 제시한 경계(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보평‧진덕‧유방‧고림 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 입주로 지난 7월 말 기준 유림동 인구는 4만4000명을 돌파했다”며 “올해 말엔 인구수가 5만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내용의 분동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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