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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PF NPL…저축은행·상호금융 3~4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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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저축은행 30%·상호금융 20%…"부실 적극 정리"
PF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부실 우려 예상치 두 배 상회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반년 만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률이 3~4배 폭등했다. 1차 사업성 평가를 하면서 그간 가려져 있던 부실이 대규모로 드러났다.

금감원이 1차 평가대상이 아닌 182조8000억원에 대해 기존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유의·부실 우려 익스포져는 2조3000억원 규모로 나타나, 앞으로도 이들 업권의 PF 부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PF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각각 29.7%, 19.7%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 10.9%, 상호금융권 5.1%보다 각각 2.7배, 3.9배 급등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전 금융권 PF NPL 비율은 5.1%에서 11.2%로 6.1%포인트(p) 올랐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다음으론 여신전문금융(5.0%p)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증권과 은행이 각각 4.0%p, 0.7%p씩 올랐다. 보험은 2.4%를 유지했다.

박상원 금감원 중소서민금융 부원장보는 "일정 이자를 갚아야만 대주단 협약에 들어갈 수 있게 바뀌면서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상승했다"며 "PF 연착륙을 위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연체율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전체 부실로 연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권 PF를 대상으로 사업성을 1차 평가한 결과, 유의·부실 우려 익스포져는 6월 말 기준 21조원이다. 전체 PF 익스포져 216조5000억원의 9.7% 수준이다. 이 중 부실 우려는 13조50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인 6조~7조원을 두 배가량 웃돌았다.

박 부원장보는 "올해 상반기 토지담보대출에서 연체율이 급속도로 증가했다"며 "신규 부실이 나타났다기보다는 기존 연체에 걸렸던 사업장이 더 악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1차 평가대상이 아닌 182조8000억원에 대해서도 기존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유의·부실 우려 익스포져는 2조300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 부원장보는 "일시에 평가하면 시장 충격이 예상돼 연체 유예나 만기 연장된 곳을 먼저 평가했다"며 "1차 평가 대상 외에는 시뮬레이션한 정도"라고 말했다.

전 업권 자본 비율은 전 분기 말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사업성 평가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지만, 증자 등의 영향으로 자본 비율을 개선했다. 2분기 기준 업권별 자본 비율은 △여신전문금융 19.13% △저축은행 15.04% △상호금융 8.01% △새마을금고 8.21%로 집계됐다. 은행, 보험, 증권은 2분기 자본 비율이 확정되지 않았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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