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2·3호 준공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안성시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개발한 축사에 창이 없는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한 돼지농장 2호와 3호가 준공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4월 19일 1호 농가 준공식 이후 4개월 만으로, 시는 올해 목표한 6개 무창축사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을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안성시 양돈농가의 10% 이상을 스마트 무창축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40% 이상의 농가에는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을 적용하고, 민원 다발 농가에 대해서는 이전 철거를 유도하는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무창축사에는 무창형 중앙집중배기 시스템, 워싱타워, 액비순환시스템, CCTV, 자동 급이·급수 시스템, ICT 냄새측정장치, 8대 방역시설 등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기존 개방형 축사 대비 축산냄새가 80~100%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 무창축사 2호 농장은 돼지의 온도에 민감한 특성을 고려해 ICT를 통해 돈사 내부의 온·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3호 농장은 자부담 10억원을 추가 부담해 액비저장탱크를 증설하고 효과적 액비순환과 분뇨처리 문제를 해결했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성시의 축산냄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농가의 생산성을 높여 안성시와 대한민국 축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농촌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농촌 소멸에 대응한다면 지속가능한 축산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는 나아가 대한민국 축산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청년 후계농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의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