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국내 여학생, 여군 등을 대상으로 한 불법합성물(딥페이크) 제작·유포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싱가포르 등 외신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최신 기술에 해박한 한국 청년들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상대방 동의 없이 성적 (모욕감을 주는) 이미지를 제작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메체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허위영상물 성범죄 가해자 120명 중 91명(75.8%)이 10대였으며, 20대 24명(20%), 30대 4명(3.3%), 60대 1명(0.8%)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딥페이크 관련 범죄와 10대 범죄 비율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딥페이크 범죄 156건 중 유죄 판결을 받은 61%가 청소년"이라며 최근 부산 지역에서 발생한 불법합성물 성범죄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8월 부산의 해운대구 한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4명이 같은 학교 학생 18명, 교사 2명의 얼굴에 신체 이미지를 불법 합성해 80여장의 성범죄물을 제작·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부산에서 발생한 이 같은 범죄는 2023년에는 12건, 2024년 상반기에만 15건에 달한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지난 5월 국가정보사회진흥원이 청소년 226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국 청소년의 약 77.5%가 생성형 AI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52.1%)이 이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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