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가수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이유가 밝혀졌다.
유튜브 측은 지난 26일 헤럴드경제에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Go!영욱' 채널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업로더는 더 이상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의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는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이나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의 권한 정지부터 계정 해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유튜브 측은 고영욱의 과거 범죄 이력을 유튜브 커뮤니티나 생태계 등에 해를 끼치는 경우로 판단해 그의 채널에 제재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18일 만인 지난 23일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은 폐쇄됐다.
이에 고영욱은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가"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고영욱은 지난 2020년 11월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다가 인스타그램 규정에 따라 하루 만에 계정이 삭제된 바 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5년 만기 출소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