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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자 두고 격돌…"사퇴 먼저" vs "막말은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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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시작부터 '과열'…환노위원장 '정회' 선포
野, '이재명 막말' 언급에 반발…"여기서 왜 나오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6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격돌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막말 논란을 들어 자진 사퇴를 촉구했고,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막말 논란으로 맞불을 놓는 등 신경전이 펼쳐졌다.

환노위는 이날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지만, 여야는 청문회 시작부터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과거 막말 논란을 언급했고 야당이 이에 항의하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임 의원은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동부 장관 사퇴 촉구 필요성을 언급하자 "하기 싫으면 그냥 나가라"고 했다. 야당에선 "막말하지 말라"라는 항의가 나왔고, 임 의원은 "막말은 이 대표보다 더 큰 막말을 한 사람이 어딨나"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여기에서 그 얘기가 왜 나오냐"며 "쓸데없는 말을 한다"고 쏘아붙였고, 결국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정회를 선포했다.

앞서 여야는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시작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격돌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여러 논란을 들어 노동부 장관 자질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이뤄졌다고 규정, 안 위원장을 향해 김 후보자 자진사퇴를 촉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미 오랜 기간 청문회에 앞서 국민적 판단은 끝났다"며 "김 후보자는 서면답변에서 21차례 유감표명과 18차례 안타깝다는 표현을 했는데, 이미 얼마만큼 잘못했는지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역대 이런 후보자가 어디에 있나"며 "(논란) 내용도 노조 혐오·반노동·성희롱·여성비하·역사왜곡·색깔론 등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아주 정말 악의적인 발언을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청문회 진행이 아닌 후보자 본인에게 사퇴 촉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당 강득구 의원도 세월호 참사를 '죽음의 굿판'이라고 표현한 김 후보자의 발언을 언급,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김 후보자가 세월호 참사를 모독한 만큼 사과하고 사퇴하라는 성명을 냈다"며 "'죽음의 굿판'을 말로 벌인 것은 김 후보자이고, 망언에 대해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청문회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김 후보자의 막말 발언을 비롯해 여러 논란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 청문회 취지라며, 야당의 잇따른 의사진행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문제 삼았다.

여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하려면 의사와 관련해서 해야 하는 만큼, 의사진행 관련 발언이 아닌 것은 자제해 달라"며 "청문회는 후보자의 자질과 자격을 묻는 것인데, 후보자에게 스스로 물러나라는 주장은 (의사진행 발언이 아닌) 본질의에서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안 위원장을 향해 "그것을(후보자 검증) 확인하고 싶어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회의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임 의원도 "국회의원 자격으로 일방적으로 사과를 강요하고 받으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청문회에서 여러분 주장을 후보자에게 검증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도 (야당의 주장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검증 과정에서 질의응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의사진행 발언을 멈추고 인사청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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