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실수로 골 헌납 바이에른 뮌헨, 볼프스부르크에 진땀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기긴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에서 중앙 수비수(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김민재가 2024-2025시즌 소속팀 개막전에서 실점과 연결되는 실수를 범했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볼프브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민재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후반 10분 실수를 저질렀다. 센터라인 부근에서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볼프스부르크 파트리크 비머가 공을 가로챘다.

비머는 팀 동료 로브로 마예르에 패스했고, 마예르는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해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에 끌려갔으나 후반 20분 해리 케인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2-2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37분 케인이 보낸 패스를 받은 세르주 나브리가 슈팅으로 연결, 3-2로 이겼다.

뮌헨은 전반을 리드하며 마쳤다. 전반 19분 저말 무시알라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2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1-1 동점이 됐고 이후 김민재 실수로 인해 역전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에서 앞서며 승점3을 손에 넣었다.

김민재는 전반 7분에도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수를 범했다.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압박을 빠져나오기 위해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보낸 패스가 뺏길 번 했다. 우파메카노가 공을 다급하게 걷어내면서 뮌헨은 위기를 넘겼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여러 차례 실수를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유럽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을 합쳐 가장 낮은 평점 5.3을 줬다. 한편 뱅상 콩파니 뮌헨 신임 감독은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