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삼시세끼' 이주형 PD, 퇴근길서 교통사고로 사망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의 연출에 참여한 이주형 PD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5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이 PD는 지난 22일 오전 12시 26분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인근에서 야근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향년 35세.

그가 탑승한 택시는 이날 월드컵로에서 주차된 관광버스와 주행 중인 경차 등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이 PD가 현장에서 숨졌으며 택시기사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관광버스에는 탑승한 인원이 없었으며 경차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CJ ENM에 제작 PD로 입사한 이 PD는 '삼시세끼 고창 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미디빅리그' 등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 디즈니+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오는 12월,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PD의 사고 소식에 나영석·신효정 등 '신서유기' PD 일동은 "이 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며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