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온열질환자가 하루 새 20여명이 늘어 총 3100명에 육박했다.
24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22명이 발생했다. 당일 온열질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었다.
올해 감시 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누적환자는 308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28명이다.
이는 질병청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는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4526명)이다.
성별로 보면 온열질환자의 77.8%가 남자였다. 또 50대(18.6%)와 60대(18.4%) 등 중장년층에서 질환이 많이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5.4%)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열사병(20.6%), 열경련(14.5%) 순이었다.
질환 발생 장소는 작업장(31.3%), 논밭(14.4%) 등 실외(77.7%)가 대부분이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해 폭염에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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