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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한국 추억 많아…'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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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샌더스 블리자드 개발자 방한…24일 출시 기념 행사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제가 10대였을 때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부르드워' 방송을 본 기억이 난다. 많은 추억이 있는 만큼 한국 플레이어들이 공들여 준비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을 플레이해주셨으면 한다.(테일러 샌더스)"

블리자드코리아는 23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SJ쿤스트할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 27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출시를 앞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을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테일러 샌더스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Taylor Sanders, Lead Encounter Designer)가 참석해 출시 30주년을 맞이한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조망하는 한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과 관련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테일러 샌더스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테일러 샌더스 수석 던전 전투 디자이너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문영수 기자]

블리즈컨 2023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 세 개를 아우를 '세계혼 서사시(Worldsoul Saga)'의 첫 시작을 알리는 확장팩이다. 블리자드에 복귀한 크리스 멧젠 워크래프트 유니버스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진두지휘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크리스 멧젠은 블리자드의 초기 흥행작을 주도했던 개발자다.

이용자는 내부 전쟁에서 '도른의 섬', '울리는 심연', '신성한 협곡', '아즈카헤트' 등 아제로스 대륙 지하 세계에서 모험을 떠날 수 있으며 새로운 종족 '토석인'도 플레이할 수 있다. 최대 5인이 참여 가능한 PvE 던전 '구렁'에 도전할 수 있으며 '영웅 특성'을 통해 육성하는 클래스의 특색을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틀넷 계정에 속한 모든 캐릭터의 플레이 요소를 연결하는 '전투부대'도 내부 전쟁에서 첫 도입된 요소다. 이를 통해 게임 내 소지품을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오는 24일 SJ쿤스트할레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전쟁 출시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을 찾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의 사인회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종족 캐리커처를 포함한 여러 체험 및 경품 이벤트 등 한국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될 예정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 20주년 기념 소장판 100개가 이날 현장에서 선착순 판매된다.

유명 셰프이자 오래 전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팬을 자처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의 파트너십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국 200여개 역전우동 매장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 세트 메뉴 구매 시 게임 내 탈것인 '섬뜩한 군마' 코드를 제공한다.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20일까지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의 전문이다.

유명 셰프이자 오래 전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팬을 자처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의 파트너십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진=문영수 기자]
유명 셰프이자 오래 전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팬을 자처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의 파트너십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진=문영수 기자]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 던전 전투 디자이너로서 이번 신규 확장팩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 및 역할에 대해 소개해달라.

"각종 괴물 등 크리쳐들과의 전투를 담당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퀘스트를 하면서 만날 수 있는 작은 게나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같은 적들과 만날 때, 던전과 레이드, 쐐기돌 역시 우리 팀이 관여하고 있다."

이번 확장팩에서 전투를 구성하면서 내부 전쟁이라는 테마에 맞춰 신경을 쓴 부분이 있는지?

"새로운 확장팩과 배경을 준비할 때마다 그에 맞는 판타지를 충족할 수 있는 전투를 기획한다. 가령 내부 전쟁에 등장하는 주된 세력 중 네루비안들이 있는데, 이들과의 싸움에서는 거미줄에서 싸우는 듯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

구렁은 파티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솔로 이용자를 위한 타깃으로 한 콘텐츠로 보인다. 쐐기돌 던전이나 레이드와는 어떻게 다른 전투 경험을 만들었나?

"쐐기돌은 반복적인 경험에 중점이 맞춰졌다. 반복 경험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만들어서 제한 시간 내에 플레이헤야 한다. 반면 구렁은 반복보다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콘텐츠다. 별도 로딩도 없고 그때 그때 맞는 새 콘텐츠들이 다르게 적용될 것이다. 구렁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지만 혼자서 탐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구렁과 같은 PvE 콘텐츠는 다소 반복적이고 지루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어떻게 차별화를 했는지?

"개발팀은 확장팩을 기획할 때마다 이용자 피드백을 최대한 많이 적용하려고 한다. 진입한 구렁이 거미들이 즐비한 광산이 경우, 처음 들어갔때는 죄수를 풀어주는게 목표지만, 다음에 똑같은 구렁에 진입한다면 목표가 달리 설정된다. 이처럼 구렁은 반복 플레이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최대 보상을 원하는 이용자도 일주일에 한번만 가도 획득이 가능하다."

내부 전쟁의 PvP 콘텐츠는?

"새로운 전장이 준비되고 있다. 이 전장의 경우 다양한 경로들이 있기 때문에 상대의 후방이나 측면을 치고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또한 평점제 전장 역시 솔로큐로 등록해서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첫 공격대 '네룹아르 궁전'에서 특별한 기믹과 보상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8마리의 우두머리가 등장한다. 이중 한 우두머리는 분신을 생성해 가끔씩 차원문 만든다. 이로 인해 이용자가 여러 방향으로 튕겨져가는데 이때 길드원 혹은 공격대원이 어떻게 대처할 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내부 전쟁에서 각 직업들에 영웅 특성을 추가하는데 있어 설계에 가장 주안점을 둔 내용은 무엇인가?

"영웅 특성은 '마운틴킹'과 같이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영웅들의 모습을 플레이어들도 구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 전문화당 2개의 영웅 특성 중 하나를 택해 육성할 수 있게 했다."

드랙티르는 기원사 외에 다른 클래스가 해금될 가능성이 있나?

"드랙티르는 향후 내부전쟁에서 전사로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스토리 서사에서 얼라이언스 캐릭터들이 중심이 된다. 호드가 중심이 될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을까?

"내부전쟁의 시작은 얼라이언스 캐릭터들이 조명을 많이 받았다. 다만 현재 여러분께 공개된 건 첫 챕터다. 스포일러 배제하기 위해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향후 전개될 스토리에서는 호드 인물이나 악역들도 만나볼 수 있게될 것이다."

편의성이 대거 개선됐다. 가장 중요시한 편의성 부분은?

"용군단에서 본캐릭터와 부캐릭터의 괴리감을 어떻게 해소할지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보인 게 전투부대다. 상당수 콘텐츠들이 계정 귀속으로 바뀌면서 형상변환이나 전문기술들도 공유가 되기 때문에 훨씬 쉽게 부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 된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추가적인 계획이 있는지?

"내부 전쟁은 복귀도 쉽고 소개하기도 좋은 게임이 목표다. 이와 관련된 기능 중 하나가 구렁이다. 구렁은 캐주얼 플레이어나 신규, 복귀 모두 만족할만한 콘텐츠다. 단순히 세계 탐험하다가도 던전 들어갈 수 있는 경험을 준비했다. 구렁의 피드백 또한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사전 패치로 적용된 광휘의 메아리 이벤트가 유용했다. 확장팩 출시 이후에도 과거사를 둘러보거나 비슷한 이벤트 적용할 계획이 있는지?

"광휘의 메아리 이벤트는 몇 가지 목표가 있었다. 새 출시될 확장팩의 배경이나 관련 이야기를 제공하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복귀와 신규 이용자가 더 쉽게 확장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이런 이벤트로 몇년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지 못한 이용자들도 쉽게 복귀하며 다음 확장팩 준비할 수 있게 했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이벤트들을 비슷하게 선보일 수 있으면 좋을 듯하다."

최근 한국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대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개발팀 또한 한국 커뮤니티에 많은 관심갖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한국 플레이어들을 위해 한 마디.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한국 분들께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한국 미디어에 대해서도 많이 접했다. 많이 공들여 준비한 내부전쟁을 한국 이용자들이 재밌게 플레이해 주시고 의견을 부탁드린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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