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광역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조준영 더불어민주당 부산 금정구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준영 의원은 22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에 출마하면서 비전과 공약을 발표하고 싶었지만, 하루하루 힘든 국민을 생각하면 그조차도 사치라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은 무너지는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이 7%를 넘어선 데다 상가 공실률·고용률 지표도 심각한 상태”라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민생회복지원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국비가 확보되면 구비를 더해 최대 25만원을 더 지원하겠다”며 “4개월 내 지원금이 금정구에서 활용된다면 1100억원의 자금이 유통되며 실질적 소비 진작 효과는 이전 사례에서 이미 검증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부산지역의 다른 구청장, 부산시장에게도 민생 살리기를 위한 대책에 함께 동참해달라고”고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금정구 선거의 판세를 바꿀 수 있는 것’을 내세웠다. 조 의원은 “지난 2004년 평당원으로 가입하고 직업 정치인의 삶을 산지 올해 10년 차를 맞았다. 그동안 부산의 주요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해왔다”며 “금정구의회 3선 의원으로서 주민들께 인정받아온 여러 성과나 평가를 바탕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면 금정구 선거의 판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경쟁 상대인 이재용 후보에 대해서는 방향성이 다르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 후보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저는 민생 경제나 삶이 나락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상황이 더 긴급하다고 생각하고 이 상황에 대한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저의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동래여자고등학교 출신으로 부경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에서 여성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4년부터 3선 구의원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후보 부산선대위 부대변인 등을 거쳤다. 금정구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박인영 민주당 금정지역위원장의 측근으로 꼽히기도 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용 재선 구의원도 금정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고 친명계 최대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부산상임대표를 역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로 거론되던 송영조 금정농협조합장이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영기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 윤일현(금정1) 이준호(금정2) 부산시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으로 제22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은 류제성 변호사를 단수 공천하고 금정구청장 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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