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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42도까지"…90대 노인, 열사병-코로나19 동시에 앓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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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기도 부천에서 고령의 노인이 열사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동시에 앓고 있다가 숨졌다.

22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부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90대 남성 A씨가 의식불명인 채로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22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부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90대 남성 A씨가 의식불명인 채로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신고를 접수한 119 구급대는 현장으로 출동,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그는 다음 날인 21일 오전 사망했다.

병원 측은 A씨가 사망 전 온열질환인 열사병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앓고 있던 탓에 체온이 42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는 소견을 냈다.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날, 부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낮 최고기온은 36도에 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 의뢰를 검토 중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A씨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평소 에어컨을 잘 틀지 않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 의뢰를 검토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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