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최근 확산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달(8월) 말까지는 이어지다 이후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청은 21일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진행해 향후 유행 추세에 대해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 여름철 유행은 8월 말까지 늘다가 이후에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비교적 적게 유행했고 예방 접종률도 낮은데다 이번에는 오미크론의 또 다른 변이인 KP.3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치명률은 낮은 편이다. 지 청장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2023년) 8월까지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였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05%로 계절독감과 비슷하지만, 고연령층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합동전담대응팀을 운영해 환자 발생 초기부터 보건소 환자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대응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료제와 진단키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 청장은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최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인 코로나19 JN.1 백신을 도입해 오는 10월부터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남희 의료기기안전국장도 "국내 제조업체들의 신속한 자가검사키트 생산 확대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고 일부 약국의 수급 불안정 상황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행 중인 KP.3 변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 청장은 "또 다른 변이인 JN.1과 주요 유전적 차이를 보이지 않아 JN.1 백신이 KP.3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행 상황은 지난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는 과정 중 하나로 봐야한다"고 얘기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실내 환기 등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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