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유명 정신과 의사 양재웅의 병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환자 A씨의 유가족이 고인 신상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안전지대TV'에는 '사람 죽인 병원, 불쌍한 A이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은 A씨의 유가족이 운영하고 있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경기 부천 소재 W진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지난 5월 27일, 입원 17일 만에 사망했다. 유가족은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양씨와 의료진을 고소했다.
유가족은 영상을 통해 "제 딸은 32세의 젊고 건강한 여성으로 가족의 기쁨이자 희망이었다"며 "다이어트 약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W진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1인실 감금과 부적절한 약물 처방과 관리로 딸을 잃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 측이 저희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잘못된 처방과 무책임한 대응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의료 과실을 철저히 조사해 주시고, 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가인권위도 최근 해당 사건에 대한 진정을 접수해 W진병원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양씨는 지난달 30일 소속사를 통해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양씨가 사망사고 이후 EXID 멤버 하니와 결혼 소식을 발표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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