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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명소'에서 '유흥·헌팅 성지' 되더니…강원도 양양, 방문객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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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MZ들의 피서철 성지라고 불린 강원도 양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강원도 글로벌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올여름 강원도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들은 750만 6009명이다. 이는 지난해 647만 1352명보다 약 16%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1년 7월 11일 오후 피서객들이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21년 7월 11일 오후 피서객들이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원도 6개 시·군 중 강릉이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은 지난여름보다 29.2% 늘어난 253만 9132명의 피서객을 맞았다. 또한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은 강릉의 뒤를 이어 2번째로 높은 피서객 방문 수(203만 9348명)를 기록했다.

이밖에 삼척(78만 4536명), 동해(76만 2602명), 속초(68만 8818명)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방문객이 8%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양양군만은 다른 강원도 지역과 달리 방문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양양군은 지난해 76만 7560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0% 정도 감소한 69만 1160명이 양양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은 서핑 성지로 불리다가 코로나19 이후 서핑을 즐기려는 젊은 층들의 유입 이후 점점 헌팅의 명소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21년 7월 11일 오후 피서객들이 강원도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21년 7월 11일 오후 피서객들이 강원도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여름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각종 SNS에는 양양 해변에서 헌팅을 하는 남녀나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들의 모습들이 빈번히 올라왔고 자연스레 '유흥의 성지'로 MZ들 사이에서 자리 잡게 됐다.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양 다녀온 연인은 걸러라" "양양에 여자 친구 혼자 보내면 안 되는 이유" 등의 반응이 잇따르는 등 양양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증가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양양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변이 있는데, 특정 해변의 부정적 모습만 비쳐 아쉽다. 인구해변의 피서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해변을 찾는 세대가 직전보다 다양해졌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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