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의회가 후반기 개원한 지 50일 넘도록 후반기 원 구성을 못하면서 의정 활동과 시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확보 어려움으로 시가 추진 중인 역대급 감액 추경도 지연되고 있다.
19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민의힘 이관우 대표의원과 6명의 의원 요구로 '제2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기획행정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위원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였다.
하지만 회의는 총 4차례의 정회를 거쳤지만 결국 원 구성에 실패했다.
의장단 구성 갈등으로 양당 간 합의가 결렬되면서 원 구성이 불발됐기 때문.
이날 강정구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에게 위원 선임 요청서 제출을 요구하며 회의를 정회했지만, 민주당 측은 전반기 의장이었던 유승영 의원에 대한 요청서만 제출하고 나머지 9명 의원에 대한 요청서를 미제출한 것.
이기형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발언을 통해 "양당이 지난 2일 의회 운영전문위원실을 통해 교섭단체 대표의원 회동을 12일 하기로 합의했으나, 협의가 진행되기도 전에 국민의힘 측에서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것은 의회 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제시한 상임위 구성안은 비상식적인 배분"이라며 "원 구성은 상호 신뢰와 제도적 보완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날 임시회는 강정구 의장이 양당 간 합의를 위해 수차례 정회를 선포했지만, 양측이 이견 차이를 좁히지 않아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강 의장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해 시민들께 죄송하다"며 "다음 임시회에서 신속히 원 구성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오는 27일 다음 임시회를 열어 원 구성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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