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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경기도의 밤 '경기도 밤밤곡곡'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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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태양이 강한 낮 시간을 피해 떠나는 '야경 투어' 명소를 추천했다.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유난히 긴 여름으로 에어컨 곁에만 머물 수는 없기 때문.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경기도 야경 명소는 어딘지 찾아본다.

포천 산정호수 테크길 야경. [사진=경기관광공사]

조용히 마주하는 사색의 밤 ‘포천 산정호수 수변데크길’

빼어난 풍경의 산정호수가 매일 저녁마다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호숫가에 보라색 조명과 알록달록한 불빛을 더한 경관조명을 설치 운영하는데, 별빛을 담은 밤하늘과 잔잔한 호수를 나누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경관조명 구간은 산정호수둘레길 중 왼쪽 수변데크길로 ‘하동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낙천지 폭포 옆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조금 힘들지만 최단거리로 수변데크길과 이어진다.

산정호수 수변데크길은 일몰 시간부터 불을 밝히는데, 오후에 조각공원 쪽에서 호수 풍경을 감상한 뒤, 일몰에 맞춰 김일성별장을 지나 수변데크길을 걸으면 된다.

은은하게 감싸는 조명이 왠지 모를 포근함을 전하고 발자국 소리만 울리는 고요한 호수 불빛을 따라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수변데크길의 조명은 하절기 기준 밤 11시에 소등한다.

여유가 있다면 둘레길을 따라 산정호수 전체를 둘러보는 것이 좋은데 3.5km 거리에 약 1시간 가량 소요된다.

포천 산정호수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402에 위치하고 있다.

양평 중미산 천문대. [사진=경기관광공사]

아이들과 함께 우주 탐험 ‘양평 중미산천문대 당일별자리여행’

양평 옥천의 중미산천문대는 수도권에서 별을 관측하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며 국내 최초로 어린이 대상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을 시작한 곳이다.

전문 천문연구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에게 천문우주과학의 꿈을 심어준다.

여러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좋은 것은 ‘당일별자리여행’이다.

먼저 무한한 우주에 관한 해설과 계절별 별자리를 알아보는 천문영상교육을 약 30분간 진행한다.

천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별자리를 살펴본 뒤 실제 양평 밤하늘의 별자리를 직접 보고 대형 천체망원경으로 다양한 행성을 관측하는 천체관측이 1시간가량 이어진다.

중미산천문대는 영상교육 후 천체관측이 어려울 경우, 1년 내에 재방문하면 무료로 다시 관측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단체 탐방객을 위해 식사나 숙박이 포함된 밤 프로그램과 1박2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미산천문대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에 위치해 있다.

이용요금은 월~목요일 2만2,000원, 금~일요일 2만5,000원이다.

탄천 성남시 구간 [사진=경기관광공사]

무더위를 이기는 슬기로운 생활 ‘탄천 밤 운동’

탄천의 성남시 구간은 도심에서 저녁시간에 운동하기 알맞은 곳이다. 주거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편의시설도 잘 갖추었다.

추천 코스는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정자역에서 서현역까지 약 3km구간이다.

정자역 1번출구 앞 탄천길은 걷거나 뛰기 좋고 신기교를 넘어 맞은편 탄천길은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이다.

가로등이 촘촘히 설치되어 있고 주변 상가의 불빛이 더해져 밤에도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수내역 앞 파크골프장을 지나면 황사울공원과 이어지는데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휴식하기도 좋은 곳이다.

여름철 밤 운동은 기온이 높은 만큼, 몸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서 시간과 강도를 결정하는 것이 좋고 운동 전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남 미사호수공원. [사진=경기관광공사]

호수와 함께 걷는 밤 ‘하남 미사호수공원 밤 산책’

미사호수공원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를 개발하면서 망월천을 넓혀서 조성한 인공호수다.

도시 안에 위치하면서도 자연친화적 설계로 깨끗한 호수와 숲을 만날 수 있어 하남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공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했으며, 조명시설도 잘 갖추어 안전하게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산책 코스는 미사역이나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망월천을 따라 걷다가, 둥근 아치가 빛나는 상망교와 광장을 지나 호수를 한 바퀴 걷는 길이 좋다.

약 2km 남짓으로 30분가량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거리다.

상망교 왼쪽은 아파트단지라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오른쪽 방향은 다양한 식당, 카페,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하남의 핫플레이스 미사문화거리다.

산책 후 마사문화거리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가볍게 맥주 한잔 즐기면 더욱 완벽한 한여름 밤 산책이 완성된다.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의 공원주차장1,2와 미사호수공원물놀이장방면주차장이 미사호수공원과 바로 연결되니 주차 편의성도 좋은 편이다.

미사호수공원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739-1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세운 사찰 안양시 '망해암' [사진=경기관광공사]

여기가 극락이요 안양이다 ‘망해암 야경 감상’

안양시의 ‘안양’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아미타불이 사는 정토이자 고통 없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세상, 즉 극락을 뜻하는 안양(安養)과 한자가 같다.

사람들이 극락을 갈망하듯 안양에는 바다를 꿈꾸는 사찰이 있는데, '망해암'이다.

감성적인 일몰을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1번 국도에서 비산동 대림대학교 옆길로 들어서면 아파트단지를 거쳐 임곡중학교를 지나면서 비봉산힐링공원이 보이는데, 이곳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부터 급경사가 시작되는데 길이 매우 좁아서 운전에 자신 있는 사람도 내려오는 차와 마주치면 곤란할 수 있다.

게다가 야경 감상과 야간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곳이므로 불편을 끼치며 자동차로 오르는 것보다, 마음 편히 걷는 것이 좋다.

느린 걸음으로 30분이면 망해암에 도착한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조용히 경내를 돌아보며 일몰을 맞이해도 좋다.

조금 더 탁 트인 풍경과 야경을 원한다면 약 500m 위, 산 정상의 안양항공무선표지소로 가야한다.

표지소 왼쪽으로 작은 전망대 같은 공간이 있고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안양의 반짝이는 야경은 올라오며 흘린 땀을 충분히 보상받고 남으니 이곳이 극락이요 안양이다.

망해암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임곡로 245에 소재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붉은 노을과 마주하고,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호수 둘레를 걷고, 특별한 야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은 경기도만의 특권"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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