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유명 남성 한국 무용가이자 한복 디자이너 이모씨가 미성년자인 동성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22년부터 약 1년간 개인 레슨을 해오던 고등학생 제자 A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마사지를 해주신다는 이유로 저를 이제 침실에 눕게 하시고 너무 자연스럽게 속옷 안으로 손이 들어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이씨는 "너 OO를 보고 싶어", "요즘 네 바지에서 나는 냄새가 좋다" 등 내용의 음란 메시지와 함께 A군의 중요 부위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수시로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A군은 이씨가 "남자 무용수로 살아남으려면 양성적인 성향이 있어야 한다. 남자를 좋아할 줄 알아야 하고 마음 자체가 깊어야 한다"며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A군의 입시가 끝나고 그가 여자친구를 사귄 사실을 이씨가 알게 되자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졌다. A군은 우울감에 심리 상담을 받다가, 1년이 지난 시점에 이씨를 형사 고소했다.
이씨는 "강요나 어떤 이런 게 아니었기 때문에 1년 반 넘게 조사를 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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