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정농단 사건 주범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광복절 복권 소식에 "우리 엄마가 무슨 큰 죄를 지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정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광복절 사면)에는 될 거라고 어머니께 전했는데 결론이 이렇다. 김경수는 복권까지 되었는데 어머니에겐 뭐라고 하면 좋느냐"며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8년 중 오늘이 가장 버티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서 잠도 못 주무신다는 엄마를 치료하기 위해 신청한 형 집행 정지도 거부됐다. 박영수도 보석되는데 우리 엄마가 무슨 큰 죄를 지었냐"며 "이렇게 살게 할 거면 다 같이 사형이나 시켜달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모신 게 그렇게 죽을죄냐? 제가 말 탄 게 그렇게 죽을 죄냐"며 "이 나라가 끔찍하게 싫고 망해버렸으면 좋겠다. 정부를 공격하는 송영길, 정경심, 김경수 등은 모두 가석방이나 보석, 복권이 됐는데 (그래도) 정부를 지지한 저와 어머니만 안 된다"고 독설을 뱉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같은 날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종범 전 박근혜 정부 정책수석 등 1219명의 사면·복권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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