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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스쿠터 음주운전' BTS 슈가, 곧 경찰 출석…포토라인 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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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조만간 경찰에 정식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 [사진=정소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 [사진=정소희 기자]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의 음주 경위, 음주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고,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슈가가 BTS의 멤버임을 알아보지 못했으며, 슈가가 만취 상태여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음주 측정만 한 뒤 귀가 조처했다.

슈가가 몰았던 전동스쿠터도 따로 압수하지는 않았다. 이에 경찰은 슈가를 다시 소환해 조서 작성 등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출석 날짜는 상호 간 조율이 필요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슈가 측도 아직 경찰로부터 출석 요청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슈가와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전동스쿠터를 '전동킥보드'라고 표현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슈가가 탄 전동스쿠터는 최고 속도를 시속 30㎞까지 낼 수 있고 안장이 고정된 접이식 모델로 안장이 없는 전동킥보드와 다른 형태다. 소속사는 지난 8일 재차 입장문을 내고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몰고 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JTBC '뉴스룸' 캡쳐]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몰고 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사진=JTBC '뉴스룸' 캡쳐]

경찰은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도로교통법 등에 따르면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자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7일 이내에 주소지를 관할하는 시도경찰청장에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

통상 면허취소 처분은 임시운전증명서의 유효기간이 끝난 뒤부터 집행돼 슈가의 면허취소 처분도 약 4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슈가는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고,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병무청은 슈가가 음주운전을 했지만 사회복무요원 근무 외 시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별도 조치나 추가적인 징계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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