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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서 시신 4000구 훔치더니…中회사의 충격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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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국에서 인체 이식용 제품 생산을 위해 4천여 구에 달하는 시신을 훔친 업체가 적발됐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10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중부 산시성 아오루이(奧瑞)생물재료유한회사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시신과 시신의 일부를 불법으로 사들였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중국 변호사가 관련 자료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 공안국이 지난 5월 작성한 자료에는 해당 회사가 수년간 남부 쓰촨성과 광시좡족자치구, 동부 산둥성 등지에서 시신과 시신의 일부를 불법으로 사들이고, 불법으로 입수한 시신과 유골을 인체 이식 재료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쑤(蘇)모씨는 2017~2019년 도급·지분 매입·인력 파견 등 방식으로 장례식장 네 곳의 화장장에 대한 통제권을 거머쥔 뒤 화장장 직원들을 시켜 시신을 훔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수사당국은 이들이 빼돌린 시신은 총 4천여 구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 구당 900위안(약 17만 원)부터 2만2000위안(약 42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거래됐다.

이에 해당 업체는 2015~2023년 총 3억8000만위안(약 730억원)의 영업소득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범행 사실을 자백한 용의자는 75명에 달한다. 산둥성 칭다오대학부속병원 간장병센터, 광시자치구 구이린의학원(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등 쑤씨 일당에 수백구의 시신을 판매한 의료기관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수사당국은 해당 업체로부터 인체 골격 재료 및 반제품 18여t과 완제품 3만 5077건을 압수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 중이며, 수사 범위가 넓어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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