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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지나도 계속 더울 것"…'2개의 뜨거운 뚜껑'이 한반도 뒤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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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반도 대기를 뒤덮은 이중 고기압 때문에 올 여름은 8월 중순까지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에서 한 시민이 옷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환승센터에서 한 시민이 옷으로 햇빛을 가린 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은 9일 발표한 '10일 중기예보'에서 오는 19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4도 안팎으로 오르는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평년 최고기온은 32도였지만 이보다도 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체감온도는 35도까지 오르고 열대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더위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한반도 대기를 이중 고기압이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공기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을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덮어 두 겹의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모양새다.

여기에 평년보다 해수면 온도가 2~3도 높은 서해를 지나는 남서풍이 유입돼 체감온도를 높이고 열대야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한편 토요일인 10일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낮 동안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주요 지역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내륙·산지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5~40㎜ ▲광주·전남·전북 5~40㎜ ▲경남서부내륙 5~40㎜ ▲제주도 5~40㎜다.

10일에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져, 아침 최저 기온은 22~27도, 낮 최고 기온은 31~35도를 오르내리겠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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