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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경계심리 속 제한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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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500~2620선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7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촉발한 이후, 급격히 위축됐던 투심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 증시는 침체 우려의 완화와 함께 견조한 실적을 보인 조선·전력 기계·금융·음식료 섹터의 반등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28% 하락한 2588.4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국내증시는 동시다발적으로 반영된 악재에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AI·반도체 테마에 대한 밸류에이션 조정,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등이 겹치면서 주중 코스피 2500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이후 BOJ가 금리 인상을 자제하겠다고 발언하며 증시에 반등 모멘텀을 제공했다. 또한 하락 요인 중 하나였던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ISM 비제조업 지수 발표 이후 과도하다는 인식 속에 25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증시에 작용하는 하방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OSPI 예상 밴드로는 2700~2830P를 제시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좋았음에도 증시 전반에 작용한 하락세로 같이 하락한 섹터의 반등세가 기대된다"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반도체 섹터 역시 반등한 것을 고려하면, 부진했던 반도체 섹터의 반등세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 증시 내 주요 섹터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와 이차전지에서 각각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전기차 시장 침체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점은 증시의 반등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 가능성은 매우 낮고, 최근 침체 걱정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 조정 강도가 높아졌던 것은 과도했다는 생각"이라며 "9월 이후에는 금리 인하 시작으로, 실질적 경기 모멘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기에 지금의 낮아져 있는 주식시장 레벨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술적 반등 이후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실업률이 경기침체 우려를 논할 만큼 높지 않지만, 최근의 상승 폭이 과거 경기침체 전과 유사하다"며 "향후 수개월에 걸쳐 실업률이 계속 상승한다면 재차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면 경기침체 우려는 잦아들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약간의 경계심을 갖고 고용보고서 등 경제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조언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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