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2024년 2분기 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이익 472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6.8%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검색·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클라우드 매출 증대로 매출이 전년 대비 8.4%, 전 분기 대비 3.3% 증가한 2조6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 대비 23.9%, 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638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8%, 전 분기 대비 7.6% 성장한 472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8.1%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과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7.5%, 전 분기 대비 8.1% 증가한 978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 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한다.
커머스는 도착보장·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성장 지속에 전년 대비 13.6%, 전 분기 대비 2.2% 증가한 719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대비 8.5% 증가, 전 분기 대비 4.1% 증가한 3685억원이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하면서 전년 대비 20.1%, 전 분기 대비 5.2% 늘어난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콘텐츠는 전년 대비 0.1%, 전 분기 대비 5.9% 감소한 4200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월 유료 이용자(MPU)를 기록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아이디(ID) 수 확대 등에 전년 대비 19.2%,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1246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네이버 생태계 내 파트너사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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