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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상청 "1주일 내 거대지진 올 수 있다"…7.1 강진 이후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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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동부 연안에서 8일 규모 7.1 강진이 일어난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거대지진경보'를 발령했다.

8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동남동쪽 30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사진=기상청]
8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동남동쪽 30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사진=기상청]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15분 '난카이(南海)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거대지진경보)를 발령하고, 진원 지역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예측했다.

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방재 대책 강구를 촉구했다.

일본에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란 평소와 비교해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고 판단될 때 일본 기상청이 발령하는 정보다.

난카이 트로프 지진은 시즈오카현에서 미야자키현 앞바다에 걸친 플레이트 경계를 진원지로 과거에 큰 피해를 가져온 대규모 지진을 말한다.

지금까지 100~150년의 주기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한 번 지진이 일어난 후 32시간 후 또는 2년 후 등의 시간차를 두고 거대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일본 기상청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1주일 동안은 주의가 당부된다며,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과거 통계에 따르면 진도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난 후 인접한 영역에서 1주일 이내에 진도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수백 분의 1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전에 비해 몇 배 높아진 확률이다.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간토에서 규슈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걸쳐 강한 흔들림이 예상되며, 간토에서 오키나와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을 따라 높은 쓰나미가 예상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진 대비를 재확인하고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피난할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호소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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