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위메프·티몬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먼저 정산 지연으로 인한 연쇄 부도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정부 대책과 상호보완해 진행되며, 사태의 성격을 감안해 서류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이(e)-커머스 피해기업 특례 보증 자금’을 100억원 규모로 신설해 피해 건당 최대 1억원 한도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지역상생 모두론 플러스 정책자금’을 100억원 규모로 투입해 미정산 대금으로 자금난에 처한 중·저신용기업과 소상공인에 최대 8000만원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미정산 대금으로 폐업 또는 신용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재무·법률 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로 판로가 줄어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대체 플랫폼 입점과 판매 활성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피해 상황을 종합·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소통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부산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 상담창구를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자금 지원 안내와 법률서비스 상담, 대체 온라인 플랫폼 입점 연계 등을 도울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3고(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를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이번 위메프·티몬 사태는 또 하나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며 “시는 이번 대책 외에도 부산의 피해 규모와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지역 실태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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