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GS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79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다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GS는 2024년 2분기 매출액 6조2037억원, 영업이익 798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각각 1.4%,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관계자는 "지난 2분기 GS칼텍스는 유가 상승과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화학부문과 윤활유부문 실적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면서 "발전 자회사들 또한 전력도매가격(SMP) 하락 기조가 지속돼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별로 GS칼텍스는 매출 12조5424억원, 영업이익 20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해서는 50% 급감했다.
GS에너지는 매출 1조4896억원, 영업이익 5831억원을 시현했다. 전력·집단에너지 부문과 자원개발 부문이 실적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32% 증가했다.
GS EPS는 2분기 매출 3321억원, 영업익 366억원으로 나타났다. SMP 하락과 지난 6~7월 진행된 4호기 계획예방정비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61% 감소했다.
GS E&R은 2분기 매출 3373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4% 감소했다. SMP가 하락하면서 매출은 크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동해전력 수익구조 상 SMP 등락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실적을 방어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분기 대비해서는 18% 하락했다.
GS리테일은 2분기 매출 2조9371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개발사업 관련 사업장 수익인식 중단 등의 영향으로 9% 감소했다.
GS글로벌의 2분기 매출은 9574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나, 제조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은 23% 증가했다.
하반기 실적은 산재한 외부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GS 관계자는 "최근 악화되고 있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 이슈로 유가와 정제마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다소 부진한 실업률 등 글로벌 경제의 경기 지표들이 경제 침체 우려를 더하고 있어 이러한 외부 변수들이 올해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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