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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기차 화재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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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지원·제도 개선 등
"피해 주민 등 하루 빨리 일상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야" 촉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5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서구 청라동 아파트지하주차장 화재 지방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5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서구 청라동 아파트지하주차장 화재 지방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는 최근 발생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에 특별 재난 지역 선포를 공식 건의했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전날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화재 피해 복구, 주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 및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특별 재난 지역 선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서구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행안부에 공식 요청했다. 전기차 지하 주차장 화재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중앙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가능해 피해 수습·복구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시에서는 지난 2019년 태풍 '링링' 피해로 강화군이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유 시장은 "서구 피해 지역이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돼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앞서 서구는 특별 재난 지역 선포를 정부와 인천시에 공식 건의했다.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 정치권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는 화재로 손실 된 전기 등 복구 작업과 각 세대 내 분진 청소 등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시 주거 시설을 기존 7곳에서 3곳을 추가로 마련했다. 현재 총 330여 세대 임시 거주가 가능한 상황이다.

강범석 구청장은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는 언제,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도시 형 재난 상황"이라며 "신속한 재정 지원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가 특별 재난 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해당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해 차량 100여 대가 전소·파손됐다. 전기 공급 시설·수도 배관 고장에 따른 단전·단수 문제 등까지 겹쳐 주민들이 대피소에 머무는 등 많은 세대가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 관련 임시 주거 시설 [사진=서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 관련 임시 주거 시설 [사진=서구]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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